TED Talks2010/11/11 21:24
올해 7월 경에 재미있는 영상이 유투브를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바로 패션 디자이너(Passion Designer) 염지홍씨의 옷걸이 독서대 영상입니다.
옷걸이를 몇 번 구부려 독서대, 그리고 아이패드 거치대를 만들어 내는 이 영상은 8만 번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관련 기사 : 시사 IN)



더욱 재미있는 것은 유투브가 구글에 이어 세계 2위의 검색 엔진이라는 것입니다. 아래 차트를 보시기 바랍니다.


위 자료는 ReelSEO.com의 자료를 가공한 것입니다. 원문 출처는 http://www.reelseo.com/youtube-search-december-2009/ 입니다.

구글이 세계 검색 점유율 1위인 건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2위는 어디일까요? 많은 분들이 Yahoo를 생각하실 겁니다. 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Bing을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 자료에 따르면 예상외로 구글 다음으로 높은 검색 트래픽을 보이고 있는 건 유투브 입니다. 유투브는 텍스트 뿐만 아니라 이미지, 영상, 뉴스, 사전까지 모두 찾아주는 구글, 네이버 같은 검색 엔진과는 달리 오로지 영상만을 다루는 웹 서비스 입니다.

이 자료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나 전 세계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얻는 정보의 형태 중 영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Flickr carryhobs
예전에 영상이란 일반인에게는 주변의 일들을 찍어 소장하는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과거의 영상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였을까요? 어릴 때 지금의 캠코더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벽돌만한 캠코더를 보고 환호한 기억이 납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영상은 일반인들의 영역이 아니었습니다. 영상 장비는 휴대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편집하고 배포할 수 있는 플랫폼은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당시에는 기껏해야 주변 행사를 영상에 담아 개인적으로 소장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지금은 어떤가요?

출처 : Google 이미지 검색 http://www.fozzbooks.com/

이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영상을 통해 세상에 알릴 수 있습니다.

출처 : Google 이미지 검색
물론 스마트폰 등장이전에도 휴대폰에 캠코더 기능이 있었으나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그 자리에서 찍은 영상을 바로 공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출처 : Google 이미지 검색
이제 일반인들의 장비도 전문가 못지 않은 품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위 사진은 HD급 화질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캐논 7D입니다)

이제 우리들도 쉽게 영상을 찍어 올릴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매일 수백만 시간 또는 그 이상의 분량에 달하는 영상이 유투브에 업로드 되고 전 세계의 사람들은 수천만 시간을 영상을 감상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영상은 인터넷에서 텍스트, 이미지와 함께 정보를 전달하는 중요한 형태가 되었습니다.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TED Talk는 바로 이 영상(웹 비디오)에 관한 것입니다. TED는 2001년 새플링 재단에 인수된 후 엄청난 변화를 겪었습니다. 그 중 한 가지가 바로 모든 TED 행사의 영상을 무료로 공개하는 것입니다. TED의 Organizer인 크리스 앤더슨의 올해 TED Global에서 지난 10년간 TED가 영상을 공개하여 얻은 성과와 그 시사점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TED Talk입니다.

저는 이 강연을 보면서 특히 TED 영상의 무료 공개로 연사들의 컨텐츠가 향상되었다는 점에서 웹 비디오와 그리고 개방성이 혁신에 미치는 영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View Subtitle을 누르시면 한국어 자막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어떠신가요? 저는 이 강연이 주는 인사이트는 비단 TED 뿐만 아니라 한국의 오픈코스웨어 등에 많은 시사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웹 비디오가 또 어떤 혁신을 이끌어 낼지 점점 궁금해집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Jason Keejong Lee
Books2010/09/11 07:30
저는 요즘 전공인 경제학과 함께 마케팅 공부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처음에 저는 마케팅은 그저 광고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면 할 수록 마케팅의 오묘한 세계에 빠지고 있습니다.

마케팅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 "'판다(sell)'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20대, 30대 나이를 먹어 갈 수록 달라진다" 라는 말을 들었는데 이제 그 빙산의 일각이나마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이 또한 착각일 수도 있겠지요. ^^;)

그렇게 마케팅 공부를 하던 중 책 한 권을 추천 받았습니다.

마케팅전쟁
카테고리 경제/경영 > 마케팅/세일즈 > 마케팅전략 > 마케팅전략일반
지은이 앨 리스 (비즈니스북스, 2006년)
상세보기

바로 위의 "마케팅 전쟁"이라는 책입니다. 현대 오일뱅크의 김주희 상무님께서 "마케터라면 반드시 읽어봐야할 필독서"라고 하시며 강력 추천하신 책입니다.

저자 이름이 왠지 낯익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바로 전설적인 마케팅 이론 '포지셔닝'의 저자들인 잭 트라우트와 앨 리스입니다.

포지셔닝잭트라우트와앨리스의마케팅클래식
카테고리 경제/경영 > 마케팅/세일즈 > 마케팅전략 > 마케팅전략일반
지은이 잭 트라우트 (을유문화사, 2002년)
상세보기

마케팅 전쟁도 충분히 유명하지만 우리들에겐 포지셔닝이 좀 더 익숙한 책입니다. YES24의 판매지수를 봐도 포지셔닝은 19,800 정도이고 마케팅 전쟁은 10,000 정도로 두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판매 지수나 인기 정도가 책의 퀄리티를 보장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대중적이라는 의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입니다.

실제로 마케팅 전쟁을 읽으면서 짜릿한 전율을 느꼈습니다.

마케팅 전쟁의 첫 시작은 전쟁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출처 : Flickr gsampaio82
프로이센의 군사 전략가인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에 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아마 두 저자는 국가간의 전쟁과 기업간의 경쟁이 본질적으로 비슷하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책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사례들은 기업간의 치열한 경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총과 칼만 쓰지 않았을 뿐 전략적으로는 국가간의 전쟁과 전혀 다를바가 없는 것입니다.

책의 모든 내용을 이 포스팅에 담는 것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제가 정확하게 이해하지도 못했구요. ^^; 하지만 며칠 전에 마케팅 포럼에서 공부한 것과 관련이 있는 부분이 있어 소개하려 합니다.

바로 브랜드 네이밍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마케팅 전쟁의 p.204에는 재미있는 대화가 나옵니다.

"코카 콜라 주세요"
"클래식 코크, 뉴코크, 체리코크, 다이어트코크 중에서 어떤 걸로 드릴까요?"
"다이어트 코크로 주세요"
"레귤러다이어트코크로 드릴까요, 아니면 노카페인 다이어트코크로 드릴까요?"
"젠장, 세븐업 줘요"

재미있는 상황입니다. 코카 콜라가 출시되었을 때 코카콜라의 종류는 오직 하나였습니다.
오직 클래식 코크 뿐이었습니다. 사실 '클래식'이라는 이름도 한참 뒤에 붙여진 것입니다. 코카 콜라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떠오른 콜라는 단 하나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펩시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고 전선이 점점 넓어졌습니다. 그 결과 아래와 같은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코카콜라들이 나온 것입니다.

위의 대화는 한 가지 자명한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나의 브랜드는 한 가지의 이미지만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한 브랜드 아래 여러개의 상품이 있게 되면 소비자의 머리속에서 브랜드에 관한 인식이 흐려지게 됩니다.

이렇게 소비자의 머리속에서 브랜드의 인식이 흐려집니다.

혹시 아래 자동차를 알고 계시나요?


일명 풍뎅이차 바로 폭스 바겐의 비틀입니다.

이렇게 폭스 바겐은 튼튼한 소형차를 만드는 회사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세단 시장은 자동차 시장의 꽃이고 폭스 바겐은 세단 시장에 진출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파에톤을 출시 했습니다.


마케팅 전쟁에 따르면 한 평론가는 파에톤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중요한 결점이 두 가지 있다. 바로 자동차의 앞과 뒤 트렁크에 붙어있는 폭스바겐 로고 마크가 그것이다."

하지만 폭스바겐은 세단 시장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코카콜라의 실수도 범해서는 안되었습니다.

폭스바겐은 어떻게 했을까요?

네 그렇습니다. 바로 아우디를 출시했습니다.

실제로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 바겐 뿐만 아니라 아우디,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상 마케팅 전쟁에서 다루는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해드렸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 드린 부분은 정말 빙산의 일각에 해당하는 부분 입니다.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분들, 경영학도 뿐만이 아니라 인생의 계획을 세우는 모든 분께 꼭 한 번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Jason Keejong Lee
TED Talks2010/09/10 07:30
얼마전 마케팅 포럼에서 VIP 마케팅을 주제로 토론을 했습니다. (마케팅 포럼 관련글 : 전쟁에서 배우는 마케팅 기법)

출처 : Flickr hermannyin
 
VIP 마케팅은 상위 20% 더 좁게는 5% 이내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입니다.
왜 기업들은 VIP만을 따로 관리하고 있을까요?

기업은 철저하게 이윤을 목적으로 움직이는 조직입니다. 따라서 기업의 모든 행동은 이윤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상위 20%의 VIP의 소비액이 기업의 전체 매출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니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이 VIP들에게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80%라는 수치는 모든 기업에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백화점, 카드 회사의 경우 VIP 의존도가 높다고 합니다.)

저는 마케팅 포럼에서 VIP 마케팅에 대해 3분 스피치를 준비하던 중 TED Talk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View Subtitle을 누르시면 한국어 자막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Joseph Pine은 이제 경험을 소비하는 시대가 도래 했으며 소비자들은 새로운 경험을 위한 지출을 한다고 했습니다.

출처 : 머니투데이
출처 : 현대카드

위의 사진은 하나은행의 VIP 서비스인 하나 골드 클럽의 세미나 입니다. 아래 사진은 유명한 현대카드의 VIP 서비스 블랙 카드 입니다.

VIP들은 기업들의 서비스에서 무언가 구체적인 것 보다는 그렇지 않은 것을 더 많이 받습니다. 자기만을 위해 디자인 된 펀드 서비스,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끼게 만드는 카드.

이러한 기업들의 VIP 서비스는 VIP들에게 유형의 가치가 아닌 무형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즉, 다른 사람들은 겪을 수 없는 경험을 제공 받고 여기에서 특별히 대우받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새로운 경험은 VIP 서비스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서 히트를 친 상품과 서비스는 모두 뭔가 특별한 경험을 담고 있습니다.
굳이 우리가 '경험'이라고 말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그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때 뭔가 다른 유사 제품과는 다른 무언가를 느끼고 있습니다.

한 브랜드 전문가는 스타벅스는 "도시의 쉼을 팔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전문가는 할리 데이비슨에 대해 "할리 데이비슨을 타는 것은 도시에서 말을 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서 히트를 친 상품들은 뭔가 새로운 경험을 담고 있습니다.

신 제품을 런칭하는 마케터로서 고객이 그 제품을 사용하면서 어떤 경험을 얻게 될지를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우리들이 애착을 갖고 이용하는 상품과 서비스에서 과연 내가 어떤 경험을 얻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 것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Jason Keejong Lee